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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5-31
28년의 시간을 남편과 함께 했다.
아들도 하나 있다.
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지금 자라고 있는 근종이 악성으로 변하게 되면 암이 되고 혹시 검사 후 암이라고 판명이 되면 위험 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.
그 날 저녁 샤워를 하는데 문득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.
그럼 나 어떡하지? 나 뭐라도 책이라도 남겨야겠다.
이런 생각들이 가장 먼저 스쳐 지나갔다.
이젠 말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을 때 나는 말하고 싶다고 내 안에서 누구인지 무엇인지 모를 무엇이 자꾸 나를 부추긴다.